함덕해수욕장을 탈탈 털어버리다~ 델문도 문어아저씨 춘심이네 등
항상 어떻게든 더 많은 곳을 갈까 골몰했던 여행 스케쥴과는 다르게 훨씬 더 자유롭고 잉여로워진 만큼 아주 널럴하게 별 생각없이 다녀왔다. 그리고 이번엔 2박 3일 친구와 함께 함덕해수욕장을 알차게 파헤쳐 보자고 하고 다녀왔다.
그리고, 결론은 함덕 해수욕장 구웃..............................................월정리해수욕장, 세화해수욕장이 동쪽에서 가장 좋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단 사실이 아니었단 충격도.
6월 말의 함덕은 에머랄드 빛으로 가득한 곳. 그리고 작고 아기자기한 해수욕장엔 관광객들로 꽤 북적인다. 하지만 함덕의 그 북적거림보단 훨씬 여유롭고 아담했다. 그리고 가보면 알겠지만 외국인도 꽤 많은.
함덕이 나름 동쪽의 뜨고 있는 관광지라 그런 지 먹을 게 많았는데
첫날은 문어아저씨에 방문했다. 우리가 묵은 코업시티 호텔 바로 옆에 있었다. 12000원이라는 아주 무지막지하게 비싼 짬뽕인데, 사실 비쥬얼이 좀 속은 게 아닌가 싶었다.ㅋㅋㅋㅋ
큰 문어가 들어간 건 좋았지만 넘나 맵고 신선한 해산물이 좀 들어갔단 메리트 말고는 큰 메리트를 찾지 못해서 아쉬웠다는 후문.
그래도 신선하고 쫠깃한 문어는 내심 마음에 들었다.
요긴 함덕해수욕장에 방문한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방문할 것 같은 델문도라는 카페다. 함덕 해수욕장 중심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데, 여기에 있으면 내가 바다 위에 있는 건지 헷갈리게 한다.
사방 팔방으로 에머랄드빛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정말 손에 꼽을 만큼 멋진 뷰의 카페였다. 부산 기장해수욕장 카페 윤의 풍경에 놀랐는데, 델문도는 그보다 더한 스케일이 있었다. 아름다운 함덕비치의 공기를 마시며 마시는 커피는 굿.
비오는 날의 함덕 해수욕장. 그리고 해수욕장 어귀의 카페베네. 델문도처럼 함덕 해수욕장 전체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는 건 아니지만. 그만의 멋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카페베네를 좋아하진 않지만 여기 카페베네는 멋진 함덕 해수욕장 초입에 있어서인지 매력이 있었다.
이날의 감수성.
그리고 함덕해수욕장 초입 부근엔 춘심이네 3호점이 있는데 여기 고기 국수 먹을 만하다. 9000원인데 별의별 밑반찬이 다 나온다. 한정식을 주문한 줄 알고 놀랐을 정도다. 고기국수의 국물 맛은 그 깊이가 생각보단 덜 진한데 그래도 가격 대비해서는 괜찮았다.
문어아저씨 짬뽕보다는 전체적인 만족도는 높았다.
결론적으로 함덕해수욕장에서 델문도 카페와 춘심이네 3호점은 갈 만하다.